[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신인계약으로 한 자리를 채웠다.
『The Athletic』의 마이클 스코토 기자에 따르면, 골든스테이트가 앨런 스마일러기치(포워드, 208cm, 97kg)와 계약했다고 전했다.
스마일러기치는 이번 드래프트를 통해 NBA에 진출했으며, 2라운드 9순위로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의 부름을 받았다. 지명 직후 골든스테이트는 스마일러기치의 지명권리를 확보하는 조건으로 2021 2라운드 티켓, 2023 2라운드 티켓, 현금을 뉴올리언스에 건넸다. 이로써 골든스테이트는 2라운드 출신 신인을 불러들이면서 자리를 채울 계기를 마련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번에 스마일러기치에게 신인계약을 안겼다. 2라운더임에도 불구하고 다년 계약을 안겼다. 샐러리캡 여유가 없는 골든스테이트로서는 최대한 적은 규모의 계약으로 붙잡을 수 있는 선수도 필요하다. 이에 스마일러기치를 앉혀두면서 이후 성장여하에 따라 그를 활용하겠다는 심산이다.
골든스테이트는 계약기간 4년 613만 달러의 계약을 안겼다. 계약 3년차와 4년차에는 보장되지 않는 조건이다. 두 시즌 동안 그의 경기력을 지켜본 후에 그의 계약을 순차적으로 전환할지를 결정하려는 의도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2라운드에서 호명된 선수에게 4년 계약을 안긴 것은 사뭇 이례적이다.
스마일러기치는 지명권리를 매입한 골든스테이트가 택한 신인이기에 더욱 많은 이목을 끌고 있다. NBA 진출에 앞서 그는 지난 시즌 G-리그에서 뛰었다. 2018 G-리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4순위로 사우스베이 레이커스(레이커스 산하)의 지명을 받았고, 이후 트레이드를 통해 그의 지명권리가 샌터크루즈 워리어스(골든스테이트 산하)로 양도됐다.
지난 시즌 G-리그에서는 평균 9.1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아직 10대 후반에 불과한 선수로 당장의 기량보다는 성장가능성이 더욱 기대되는 선수다. 미국으로 건너오기 전에는 세르비아의 2017-2018 주니어리그에서 경기당 21.7점 11.1리바운드 1.9블록을 올렸을 정도로 두각을 보였다. 당해 시즌 MVP에 선정되는 영광도 안았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미 여러 차례 2라운드 지명권을 매입해 주축들을 도울 조력자로 활용했다. 패트릭 맥카우(토론토)와 조던 벨(미네소타)이 대표적이다. 둘 모두 골든스테이트는 2라운드 티켓을 받는 조건으로 현금을 지불해 지명권리를 확보, 이후 신인계약을 통해 이들을 붙잡았다. 다만 공교롭게도 이들 모두 지난 여름과 이번 오프시즌에 모두 이적했다.
다만 스마일러기치는 이들과 다르다. 골든스테이트가 이전과 달리 4년 계약을 안겼다. 계약 후반부 조건이 보장되지 않는다고 하지만 기대감이 없다면 장기계약을 제시할리 없었을 것으로 이해된다. 더군다나 아직 20살이 채 되지 않은 만큼, 그의 지금보다는 미래에 좀 더 초점을 맞춘 것으로 이해되며,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는 것으로 짐작된다.
스마일러기치의 합류로 세르비아는 또 한 명의 NBA 리거를 배출하게 됐다. 이미 니콜라 요키치(덴버), 보반 마리야노비치(댈러스) 네마냐 벨리차, 보그단 보그다노비치(이상 새크라멘토)에 이어 스마일러기치까지 가세했다. 한편, 지난 시즌까지 뛰던 밀로스 테오도시치는 최근 비르투스 볼로냐와 3년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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