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조로 보고 왔습니다.
드디어 어벤져스, 타노스 연대기(?)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네요.
3시간이라는 런닝타임이 질리지 않을 만큼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여태껏 MCU영화중 최고라고는 못하겠지만 다섯손가락 안에는 들어갈만큼 재밌었습니다.
(개인적인 넘버1은 윈터솔져라...)
너무 많은 장면들이 있지만 그중 기억에 남는 거 몇가지만 적어보면
1. 처음부터 닥스를 높게 평가한 에이션트 원.
헐크에게 절대 내어주지 않을것처럼 하더니 닥스가 그랬다는 걸 듣고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타임스톤을 내어주는 모습이
애초에 마법사가 되기 전부터 닥스를 높게 평가했던거 같습니다.
제 기억이 잘못된건지 모르겠지만, 닥스 영화에서는 이런 점이 부각되진 않았던거 같은데 말이죠.
2. 토니가 아버지 하워드와 재회한 장면
뭔가... 가슴이 뭉클해지는 부자의 만남이었습니다 ㅠㅠ
3. 캡틴아메리카 vs 캡틴아메리카
솔직히 이 장면이 나왔을때 전 현재의 캡틴이 무난하게 이길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었군요.
4. 보르미르 어게인
..... 그렇게 다 가져가야만 속이 후련했냐 ㅠㅠ
재밌는건 인피니티워에서 니가죽어라였다면 이번엔 내가죽겠다.
5. 망치든 캡틴 아메리카
솔직히 후반부 3인방이 타노스와 싸울때 캡틴은 뭘 할 수 있을지 걱정이었어요.
뛰어난 리더쉽이야 여지없이 발휘하지만 육탄전에선 아이언맨이나 토르에 비해
스팩이 턱없이 모자라서, 정말 까딱하면 한방에 비명횡사할 부분이었는데
묠니르를 그렇게 완벽하게 사용하다니 ㅎㄷㄷ
덕분에 타노스와의 대결에선 3인방중 가장 선전하는 모습이었네요.
확실히 전투센스 하나만큼은 최상위급!
물론 몸의 내구도는 히어로기준 구데기지만...
6. 어벤져스 어셈블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7. 굿바이 아이언맨
엔드게임의 하이라이트라고 생각합니다.
10년 전 그 대사를 다시 읊조린 후, 모든걸 끝내고 명예롭게 퇴장하셨네요 ㅠㅠ
솔직히 그 장면 다음에 닥스 닥스 닥스만 생각했는데
타임스톤을 쓰는 일은 없었습니다.
타노스도 그랬듯이
인피니티스톤 6개, 핑거스냅으로 받은 피해는 타임스톤으로 복구가 불가능한가보네요.
물론 위 장면들 말고도 너무 많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것들만 적어봤어요.
캡틴마블같은 경우는 너무 괴물이라 뭔가 이야기상 페널티를 부여한 느낌이고
알고는 있었지만 스칼렛 위치..... 완전 무서운 분입니다. 열받으면 타노스고 뭐고...
아쉬운 점 몇가지는 그다지 변화가 없었던 아이언맨 슈트
살쪄서 그런지 비교적 활약이 미미했던 토르
결국 타노스와 1:1로 붙지 않은 헐크
인피니티워에서 워낙 무쌍을 찍어서인지 너무 약해진 듯한 타노스
정도였습니다.
마지막으로 타노스는 다시 한번 느끼지만
주인공급으로 상황대처를 잘하는 악당인 거 같습니다.
위기 관리 능력이 탁월하네요.
-스칼렛위치가 몰아부치니까 바로 생츄어리 포격 명령
-망치든 캡틴에게 뚜두려맞다가 침착하게 무기들고 바로 역전
-캡틴마블에게 힘에서 밀리니까 바로 파워스톤만 이용해 격파
정말 멋지십니다.
감상? 주저리는 여기까지,
마지막으로 총평을 하자면...
거대화한 앤트맨은 레비아탄따위 한주먹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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