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년생 김지영 보고왔습니다(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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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붕어싸만코
작성일20-01-12 02:45
조회6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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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유게만 눈팅하다가 첫글 올려봅니다.
일단 영화에 대한 정보는 여성의 삶, 그리고 페미니스트 영화라고만 알고 봤습니다.
우리 부모님, 조부모님의 삶을 그린 국제시장과 비슷한 흐름으로 갈것이라 생각한 영화였는데 막상 보니 다른 내용의 영화네요.
전체적인 줄거리는 82년생인 김지영과 어머니, 회사 선배, 어린이집 어머님들 등, 그 주변인물을 이용해 여성이 받은 성차별, 성희롱과 같은 내용들을 전해주는 영화입니다.
사실 보기전에 영화에 나온 모든 남자들을 여성혐오자, 성범죄자같이 묘사할까봐 걱정하긴 했으나 마냥 그런 남자들만 나오는건 아니더라구요, 물론 보면서 엥? 저건 좀.. 저런사람이 있나? 할 정도의 반응은 가끔 있었지만 성차별(여성에 대한)을 주제로 한 영화인데 우려만큼은 많지도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영상과 음악도 무난하고 잔잔한 편이라 보기는 쉬우나 다만 영화적 재미는 거의 없었네요.
이건 제가 김지영이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마지막엔 사이다를 날려주는 걸크러쉬 영화라고 생각해서 재미가 없었다고 느꼈을수도 있습니다.
이 영화는 그저 우리 주변에 있을수도 있는 여성들의 얘기들을 단편적으로 보여주기만합니다. 이 방식에 대해서 호불호가 있겠죠, 누구에게는 현실을 보여주는것만 같아 좋았을수도 있지만 저는 공감되는 내용이 별로 없어서 아쉽기는 했네요.
저도 아들만 예뻐하는 집안에서 커서 동생한테 항상 미안했는데 김지영이 자라온 가정이 막내아들한테만 사랑이 가는 집안이라 이 점에서는 동생 생각도 나고 공감도 되고 했습니다. 남동생들 학교 보내시려고 어린나이부터 공장에 들어가서 일하신 어머니와 고모가 생각나기도 했구요.
남편역의 공유가 정신병에 걸린 김지영을 보면서 슬퍼하는 장면은 저도 옆에 여자친구를 보면서 감정이입이 많이 됐었습니다.
육아에 지치고 산후우울증에 걸린 김지영이 다시 복직하기 희망하면서 남편이 회사에 다시 돌아가지도 못할걸 알면서도 육아휴직을 신청하려했으나, 결국에는 김지영도 자신이 병을 앓고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복직을 포기하고 정신과 치료를 받습니다. 결말엔 김지영은 아마 치료받은 상태인것 같고, 자신이 예전부터 하고 싶었던 글쓰기를 하면서 '김지영'이라는 소설? 수필?을 책으로 내고 영화는 끝나게됩니다.
김지영의 육아휴직과 복직 등의 내용이 메인 스토리인것같은데 남편이 아이를 보려고 회사에서 일찍오는 장면이 있어서 흔히들 말하는 독박육아는 아닌것같고, 아이는 어린이집에 맡겨서 오전오후에는 집안일 하다가 남편보다 조금 일찍 아이를 데려와 돌보는 것 외에는 김지영이 그렇게 하는건 별로 없어보인다는게 문제입니다.
물론 집안일과 육아 역시 힘들수도 있으나 김지영 본인도 오전에 알바도 구하려고 하는 모습을 보면 결국엔 남편과 동일한, 혹은 더 적은 노동시간을 가졌는데 왜 김지영만 힘들지? 라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구요. 여자친구도 전업주부+육아와 사회생활중 어떤게 더 힘들까?(우열을 가리기보단 진심 궁금함으로)라며 영화에서는 표현이 잘 안된것같다고 했습니다. 아무래도 성대결적인 요소보다는 육아와 사회생활을 병행하거나 육아휴직의 사실상 한계등 사회문제들을 지적하려고 한걸로 보입니다. 남편도 많이 힘들어했으니까요...
새벽이라 두서없이 써봤습니다~~ 애초에 글을 잘 못쓰기도 해서 읽기 힘드셨을텐데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구요, 이런 잔잔한 영화 좋아하시면 영화관가서 보시거나 나중에 ocn등에서 방송하면 그때 보셔도 괜찮을것같습니다.
추가로 김지영이 가끔 빙의된것 마냥 말하는데 실제 빙의는 아니고 정신병 증상인것같고.. 또 이상하게 공유의 경상도 사투리가 어색하고 오그라들더라구요.
물론 저와 여친 둘다 경상도 근처도 못가본 촌놈들이긴 하지만..ㅎㅎ
저는 7점 여친은 7.5점으로 별 3개반했습니다~~
일단 영화에 대한 정보는 여성의 삶, 그리고 페미니스트 영화라고만 알고 봤습니다.
우리 부모님, 조부모님의 삶을 그린 국제시장과 비슷한 흐름으로 갈것이라 생각한 영화였는데 막상 보니 다른 내용의 영화네요.
전체적인 줄거리는 82년생인 김지영과 어머니, 회사 선배, 어린이집 어머님들 등, 그 주변인물을 이용해 여성이 받은 성차별, 성희롱과 같은 내용들을 전해주는 영화입니다.
사실 보기전에 영화에 나온 모든 남자들을 여성혐오자, 성범죄자같이 묘사할까봐 걱정하긴 했으나 마냥 그런 남자들만 나오는건 아니더라구요, 물론 보면서 엥? 저건 좀.. 저런사람이 있나? 할 정도의 반응은 가끔 있었지만 성차별(여성에 대한)을 주제로 한 영화인데 우려만큼은 많지도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영상과 음악도 무난하고 잔잔한 편이라 보기는 쉬우나 다만 영화적 재미는 거의 없었네요.
이건 제가 김지영이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마지막엔 사이다를 날려주는 걸크러쉬 영화라고 생각해서 재미가 없었다고 느꼈을수도 있습니다.
이 영화는 그저 우리 주변에 있을수도 있는 여성들의 얘기들을 단편적으로 보여주기만합니다. 이 방식에 대해서 호불호가 있겠죠, 누구에게는 현실을 보여주는것만 같아 좋았을수도 있지만 저는 공감되는 내용이 별로 없어서 아쉽기는 했네요.
저도 아들만 예뻐하는 집안에서 커서 동생한테 항상 미안했는데 김지영이 자라온 가정이 막내아들한테만 사랑이 가는 집안이라 이 점에서는 동생 생각도 나고 공감도 되고 했습니다. 남동생들 학교 보내시려고 어린나이부터 공장에 들어가서 일하신 어머니와 고모가 생각나기도 했구요.
남편역의 공유가 정신병에 걸린 김지영을 보면서 슬퍼하는 장면은 저도 옆에 여자친구를 보면서 감정이입이 많이 됐었습니다.
육아에 지치고 산후우울증에 걸린 김지영이 다시 복직하기 희망하면서 남편이 회사에 다시 돌아가지도 못할걸 알면서도 육아휴직을 신청하려했으나, 결국에는 김지영도 자신이 병을 앓고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복직을 포기하고 정신과 치료를 받습니다. 결말엔 김지영은 아마 치료받은 상태인것 같고, 자신이 예전부터 하고 싶었던 글쓰기를 하면서 '김지영'이라는 소설? 수필?을 책으로 내고 영화는 끝나게됩니다.
김지영의 육아휴직과 복직 등의 내용이 메인 스토리인것같은데 남편이 아이를 보려고 회사에서 일찍오는 장면이 있어서 흔히들 말하는 독박육아는 아닌것같고, 아이는 어린이집에 맡겨서 오전오후에는 집안일 하다가 남편보다 조금 일찍 아이를 데려와 돌보는 것 외에는 김지영이 그렇게 하는건 별로 없어보인다는게 문제입니다.
물론 집안일과 육아 역시 힘들수도 있으나 김지영 본인도 오전에 알바도 구하려고 하는 모습을 보면 결국엔 남편과 동일한, 혹은 더 적은 노동시간을 가졌는데 왜 김지영만 힘들지? 라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구요. 여자친구도 전업주부+육아와 사회생활중 어떤게 더 힘들까?(우열을 가리기보단 진심 궁금함으로)라며 영화에서는 표현이 잘 안된것같다고 했습니다. 아무래도 성대결적인 요소보다는 육아와 사회생활을 병행하거나 육아휴직의 사실상 한계등 사회문제들을 지적하려고 한걸로 보입니다. 남편도 많이 힘들어했으니까요...
새벽이라 두서없이 써봤습니다~~ 애초에 글을 잘 못쓰기도 해서 읽기 힘드셨을텐데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구요, 이런 잔잔한 영화 좋아하시면 영화관가서 보시거나 나중에 ocn등에서 방송하면 그때 보셔도 괜찮을것같습니다.
추가로 김지영이 가끔 빙의된것 마냥 말하는데 실제 빙의는 아니고 정신병 증상인것같고.. 또 이상하게 공유의 경상도 사투리가 어색하고 오그라들더라구요.
물론 저와 여친 둘다 경상도 근처도 못가본 촌놈들이긴 하지만..ㅎㅎ
저는 7점 여친은 7.5점으로 별 3개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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