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오동 전투 리뷰(약스포?)

영화가 지향하는 바를 잘 모르겠더군요.

유해진의 무쌍을 강조하는 액션 영화인지
총 쏘고 포 쏘는 전쟁 영화인지
일본군의 잔혹함과 독립군의 고난을 강조하는 애국 영화인지...

긴장감의 완급 조절은 당연히 필요하겠지만 그걸 긴장->코믹 이라는 과정으로 하니 긴장감이 유지되지도 않는 것 같았고요.

중간에 유해진 칼질할 때 액션캠이었나 핸디캠이었나 그런 걸 썼던 것 같은데 굉장히 어지러웠습니다.

반전이라 할 만한 게 있었던 것 같았지만 뻔해서 눈치 없는 저도 충분히 눈치챌 수 있었고요.

끝날 때 됐는데 왜 안 끝나지라고 생각을 몇 번 했는데 그게 저만의 생각은 아니었는지 핸드폰 꺼내서 시간 확인하는 분들이 몇 보였네요.

명량 정도만 했어도 무난하게 천 만 넘었을 것 같은데 극적인 흥행은 없을 것 같네요.

감상평을 세 줄로 요약하면
1. 진해진무쌍
2. 피닉준열
3. 영화 언제 끝나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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